검색결과161건
산업

마일리지 사용 힘드네…비지니스석·고급 호텔 '현명하게' 구매하는 꿀팁

최근 대형 항공사를 중심으로 마일리지를 통한 항공권 구매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마일리지를 활용해 좌석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자 이뤄진 조치로 분석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소비자들은 카드사 포인트나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 클래스를 구매할 수 있는 정보들을 취합해 현명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 포함) 이용 시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보너스 항공권이란 항공 마일리지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을 뜻한다. 원래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을 승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구매를 완료해야 한다. 항공사마다 항공편 수 당 마일리지 좌석 비율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객들은 당일 현장에 일찍 도착해 대기하다가 마일리지로 좌석을 구매하거나 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로 좌석을 승급하는 방식을 종종 선택해 왔다. 좌석이 여유가 있거나 취소된 표가 나올 경우 현장에서 마일리지 좌석이 추가로 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보너스 항공권 사용 시 공항 대기 시간을 제한하면서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꾸준한 여행을 통해 마일리지를 적법하게 쌓았는데, 항공사가 사용을 막으려고 든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4637억원, 아시아나항공의 이연수익은 9429억원이다. 두 회사의 이연수익을 합하면 3조466억원에 달한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 마일리지 금액을 수익으로 환산하지 않고 추후 마일리지 소진 때 인식되는 수익을 의미한다. 40대 직장인 A 씨는 "이미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좌석은 인기노선의 경우 좌석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며 "휴가철의 경우 퍼트스 항공권 오픈도 제한 되는 분위기인데, 항공사들이 추가로 마일리지 사용을 제한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저렴하게 비즈니스 항공권을 발권하는 방법을 배워 사용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여행 정보 공유 커뮤니티 '뉴스사사'는 관련 정보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뉴스사사에서는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방법 외에도 각 항공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항공동맹체를 이용하거나 카드사의 포인트를 전환해 이코노미보다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 항공권을 발권하는 등의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다. 가령 인천 싱가포르 노선의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석 좌석 가격이 200만원 선이라면, 뉴스사사에서는 공 특정 카드 포인트를 싱가포르항공으로 10:1 비율로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정보를 나누고 있다. 이 경우 유류할증료까지 포함해 110만원대에 비즈니스석 발권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항공권만이 아니다. 뉴스사사에서는 제주도에 오픈한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 등지에서도 카드사 실적을 통해 무료 숙박권을 받는 법 역시 공유되고 있다. 뉴스사사 관계자는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는 1박 투숙 비용이 100만원 대에 달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급 호텔"이라면서 "하지만 특정 신용카드를 발급 후 실적을 채우면, 무료 투숙권을 받을 수 있어서 가성비 넘치는 현명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증가세다. 일본 여행에 특화된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인 '네일동', 태국 중심 '태사랑', 전세계 모든 여행지를 아우르는 뉴스사사 등을 찾는 여행객들도 증가세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5 12:43
경제일반

"해외 여행객 잡아라"...항공업계, 특가 이벤트 '봇물'

항공사들이 여름·가을 시즌 등을 겨냥한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항공권 할인 행사인 '찜 특가'를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찜 특가는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부터 국내선, 21일부터 국제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다.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은 전노선 1만6800원부터 판매한다.국제선은 인천-후쿠오카 4만9400원,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나고야·삿포로·오키나와·시즈오카 5만5800원, 인천-마쓰야마 5만1800원 등에 판매한다.동남아 지역의 경우 인천-마닐라·세부·클락·보홀·다낭·하노이 7만4900원, 인천-호찌민 6만7600원, 인천-나트랑(냐짱)·푸꾸옥 7만7600원부터 선보인다. 이스타항공도 이날부터 23일까지 6~7월 김포-제주 항공권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진격의 이스타'를 진행한다. 매월 중순 해당 월의 잔여좌석과 다음 달 좌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월정기 홈페이지 프로모션이다.7월 프로모션은 홈페이지와 앱·웹을 통해 진행하며 탑승기간은 오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이 대상이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 15kg 무료 위탁수하물을 포함해 편도 총액 1만8800원 운임부터 오픈된다.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천-사이판 노선 매일 운항을 기념해 '에메랄드빛 바다 사이판 프로모션'을 선보였다.인천-사이판 노선은 현재 주4회(수·목·토·일) 운항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일 운항한다. 이후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는 현재와 동일하게 주 4회 운항한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항공권, 호텔, 골프장, 면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우선 이달 3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모바일 앱을 이용해 인천-사이판 노선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7%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10월 28일까지다.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는 프로모션 코드로 예약 후 투숙 시 사이판 월드리조트,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사이판의 숙박 할인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외항사들도 분주하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국제공항의 후원을 받고 홍콩관광청과 함께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홍콩 일반석 왕복 항공권 1인 요금으로 2인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1+1 항공권 행사다. 프로모션 기간은 7월 11일까지로 여행 기간은 2024년 2월 21일까지다.에어마카오도 1+1 항공권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로 마카오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탑승객이 대상이다. 에어마카오 항공권 한 장 구매시 한 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여행 기간은 올해 9월 30일까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1 07:00
산업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종심사 돌입…이르면 7월 결론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심사에 돌입했다.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관련 심층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EU집행위는 지난 1월 13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토대로 1단계(예비) 심사를 벌였지만 추가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최종 단계인 2단계 심사에 돌입한 것이다.당시 집행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시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사이 여객 및 화물 운송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한국의 1, 2위 규모 항공사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양사 합병 시 한국과 EEA 사이 4개 노선에 대한 여객 운송 서비스에서 경쟁 약화 등이 우려된다고 짚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당 4개 노선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노선인 것으로 파악된다.집행위에 따르면 1단계 심사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측은 별도의 시정방안을 제출하지 않았다.집행위는 2단계 심사에 정식 돌입함에 따라 평일 기준 90일간 조사를 벌인 뒤 오는 7월 5일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시정방안 제출 등 상황에 따라 최대 130일까지 조사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2020년 11년부터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추진한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EU를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등 4개국의 승인만 남으며, 만약 2단계 심사에서도 EU 문턱을 넘지 못하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이에 대한항공 측은 "큰 규모의 기업간 결합에 있어 2단계 심사는 통상적"이라며 "잠정적인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는 것은 이미 심사 초기부터 언급된 내용이다. 구체적인 사안은 경쟁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시정조치안 미제출 언급과 관련해서는 "일정 단축 및 효율적 심사를 위해 1단계에서 시정조치안을 반드시 내야 할 필요는 없다"며 "EU 경쟁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2단계의 적절한 시점에 시정조치 방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8 08:53
생활문화

아시아나항공, 유럽·아시아 노선 얼리버드 프로모션

아시아나항공이 유럽과 아시아 노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럽 자유여행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유럽 노선(런던·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이스탄불)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에게 항공권 5% 할인 및 유료좌석 사전구매 30% 할인, 수하물 사전구매 50% 할인 등의 쿠폰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3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다.또 제휴 혜택으로 마일리얼트립 유럽 관광상품과 e-SIM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오는 15일까지 1회에 한해 카카오페이(신한카드)로 유럽 전 노선 및 타슈켄트 노선 항공권 구매시 항공권 할인 쿠폰과 함께 결제액의 5~10% 즉시 할인(최대 40만원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아사이나는 ‘미식, 골프, 관광’을 테마로 아시아(동남아·인도) 노선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인도 노선 프로모션’을 통해 14일까지 호치민·하노이·다낭·자카르타·델리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에게 항공권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5일부터 28까지는 유료좌석 사전구매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탑승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또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여행 정보를 확인하고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음료 쿠폰도 준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6 08:39
산업

토끼띠 오너가 주식부호 1위 서경배, 2위 정몽준

토끼띠 최고 주식 부호는 1963년생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8일 국내 상장사 주식평가액(12월 23일 기준)이 100억원 이상인 토끼띠 주주가 주요 기업 오너가 등을 포함해 60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등의 주식 평가 가치가 2조3836억원에 달했다. 1951년생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조3594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정 이사장은 HD현대 주식을 2101만1330주 갖고 있다. 3위는 1963년생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으로 6643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951년생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4012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와 LG 두 곳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또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부회장(2216억원),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1669억원),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1447억원), 정기로 APS홀딩스 대표(1424억원), 배종식 월덱스 대표(1048억원) 등이 보유 주식가치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 직함을 단 최고경영자(CEO) 1350명 중 토끼띠 경영자는 모두 1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토끼띠 CEO 중에는 내년에 환갑을 맞이하는 1963년생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5년생 15명, 1951년생 8명, 1939년생 5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1963년생 토끼띠 CEO로는 '반도체 양대산맥' 두 회사를 이끄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있다. 또 1963년생으로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천정식 E1 대표이사,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장동현 SK 부회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있다.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하희조 토비스 대표이사 등은 1951년생,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이사 등은 1975년생이다. 내년에 만 84세인 1939년생은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8 14:26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아시아나항공에 결제 서비스 제공

카카오페이가 아시아나항공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판매 채널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와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입국 후 1일 이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의무가 폐지되는 등 코로나19 관련 국내 규제가 완화되고, 연말을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항공권 결제 편의를 더하고자 협력을 확대했다. 결제 서비스 오픈 기념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이날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사용자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1 11:18
산업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선언 1년10개월…여전히 첩첩산중

국내 대형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을 선언한 지 1년 10개월째 매듭을 짓지 못하고 여전히 해외 경쟁 당국의 산을 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최근 영국과 미국이 기업결합 심사를 연장하면서 두 항공사의 합병은 2년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지난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두고 좀 더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의 기업결합 심사는 절차 시작 후 75일 이내에 결과를 내게 돼 있지만, 이 시한을 넘기게 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8월 말에 자료를 제출하고 최근 임원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경쟁 당국에서 요구하는 자료 및 조사에 성실히 임해 왔으며, 향후 심사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는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CMA 측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런던과 서울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더 높은 가격과 더 낮은 서비스 품질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CMA는 대한항공에 오는 21일까지 독과점 우려 해소 방안이 담긴 추가 자료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8일까지 양사의 합병을 승인하거나 심층적인 2차 조사에 들어갈지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국 경쟁 당국의 발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의 중간 결과발표로, 최종 결정은 아니다"며 "세부적인 시정조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으로, 이른 시일 내에 시정조치를 확정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이 최종적으로 합병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두 항공사의 합병은 모든 해외 경쟁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만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전체 신고 대상은 한국을 포함해 14개국이다. 이중 터키(지난해 2월), 태국(지난해 5월), 대만(지난해 6월), 호주(올해 2월) 등 9개국의 경쟁 당국은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월 뉴욕, 파리, 제주 등 일부 노선의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고 운임 인상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현재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신고국인 영국 등 5개국의 판단만 남은 상태다. 당초 업계는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으면 나머지 EU, 일본, 중국 측의 기업결합 심사 통과도 무리 없이 진행돼 연내 합병 수순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세계 항공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고, 승인 문턱도 가장 높은 편으로 꼽히기 때문에 합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미국·영국의 심사가 연장되면서 합병절차가 더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 경쟁 당국 입장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요목조목 따져보고 내걸 수 있는 조건을 고려하려는 분위기가 읽힌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1 07:00
산업

항공사 '신규 채용' 3년 만에 열렸다

항공사들이 올해 하반기 여객기 운항을 위한 인력 채용에 속속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채용 소식에 항공사 취업준비생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웨이항공은 신입 객실 인턴승무원과 정비, 신입 및 경력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 채용은 티웨이항공 채용사이트를 통해 오는 8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치고,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부터 입사하게 된다. 정비와 일반직군도 채용한다. 주요 모집 대상은 운항승무원(경력직), 정비사, IT 개발자, 정보보호 담당자, 안전관리자 등 15개 부문이다. 제주항공은 대규모 공개 채용은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채우고 있다. 객실 승무원 채용은 없지만, 항공기 정비 직무나 운항, 호텔 부문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내달 3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2022년 상반기 항공정비직 채용 서류를 접수하고, 전형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 5월 2023년도 신입 조종사(민경력·군경력) 수시 모집을 통해 60명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 만큼 신규채용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꽉 닫혀있던 항공사 취업 문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에 취업 준비생들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취업 커뮤니티에는 "티웨이항공이 시작했으니 다음은 제주항공이 공채를 뽑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항공사 채용도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 채용할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채용 관련해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항에 필요한 운항 승무원부터 일터로 복귀시키고 이후 여객기가 확대되는 상황에 따라 객실 승무원까지 복귀시키는 것이 우선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6 07:00
산업

2년3개월 만에 김포~도쿄 '하늘길'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간 하늘길이 29일 열렸다.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오후 2시 40분 김포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일본인 탑승객 대상으로 웰컴키트를 전달하고, 내빈 환영사 및 꽃다발을 증정하는 환영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정성권 대표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 주한 일본대사관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 대한항공 이수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공사는 한국의 수도와 일본의 수도를 잇는 가장 빠른 항공 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된 것을 기념하고 한일 관광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초석의 의미로 일본 여행업계 모니터링 투어단 12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첫 비행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하네다행 OZ1085편을 시작으로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본격 재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 이전 연간 약 260만명의 수요가 있었던 한일 핵심 노선”이라며 “그간 운항 재개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온 만큼 향후 점진적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내달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모바일을 통해 김포~하네다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에게 최대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단, 7월 30일까지 탑승 완료 시가 조건이다. 또 오는 8월 31일까지 메리어트 본보이 도쿄 호텔에 숙박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에게는 최대 15% 객실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여기에 롯데면세점 1만원 상품권 및 제휴머니 증정, 롯데면세점 회원 등급 업그레이드, 신한은행 엔화 환전수수료 7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운항 재개를 기념해 8월 28일까지 2개월간 김포국제공항 1층 입국장 앞에 한국관광웰컴센터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9 14:41
산업

여름휴가 시즌 온다…항공사들, 괌·사이판행 준비 중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괌·사이판 노선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국제선 조기 정상화에 나서면서 항공사들은 노선 확대와 이벤트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9일 제주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도 인천~괌 노선에서 국적 LCC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대양주 노선인 인천~사이판 노선의 경우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7%, 51%의 여객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한 항공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인 인천~괌 노선 증편을 통해 해당 노선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오는 7~8월 여름 성수기에 맞춰 인천~괌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주 9회까지 증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부터 괌 정부관광청과 함께 ‘괌 콘셉트 존’을 운영하고 있다. 괌 콘셉트 존은 커피빈 광화문점에 위치한 에어서울 라운지에 한 달 동안 마련된다. 휴양지 콘셉트로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매장의 일부를 괌의 분위기로 꾸미고 괌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취항 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매주 수요일, 토요일 주 2회로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30년 전인 1992년 5월 27일에 사이판행 첫 비행기를 띄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취항 30주년 기념 이벤트로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이판행 항공편을 예약하는 탑승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사이판 노선 탑승 전 고객에게 아시아나 온라인 면세점 할인쿠폰(최대 51% 할인)을 증정하고 인기 주류품목 최대 23% 할인(발렌타인, 로열 살루트)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동남아는 물론이고 괌이나 사이판 노선이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6.1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